1979년 10월 1일 대통령령 제9630호로 서대문구에서 분구되어 은평구(15개동 : 녹번, 불광1, 불광2, 갈현, 구산, 대조, 응암1, 응암2, 응암3, 역촌, 신사, 증산, 수색, 진관내, 진관외)로 되었습니다. 1989년 9월 1일 이후 행정동 20개동, 법정동 13개동으로 늘어났다가 2007년 8월 13일 법정동인 구파발동, 진관내·외동이 하나의 진관동으로 통합되고, 2008년 6월 2일 행정동인 불광1·2·3동, 응암2·3·4동, 역촌1·2동이 불광1·2동, 응암2·3동, 역촌동으로 통합되면서 법정동 11개동, 행정동 16개동으로 되었습니다. 서울의 서북 외곽에 위치한 주택지로서 도심과 교통시간이 짧고 주택지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1970년대 서울의 개발정책이 강남 우선이었던 관계로 주택지 개발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곳이다.
1. 진관사
고려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조사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지은 절이라고 하며, 조선시대에는 수륙재의 근본 도량이었다. 수륙재란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과 아귀를 달래며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의식으로, 이곳에서 조상의 명복을 빌고, 나랏일로 죽었어도 제사조차 받지 못하는 굶주린 영혼을 위해 재를 올렸다. 현재 대웅전, 명부전, 홍제루, 동정각, 나한전, 독성전, 칠성각, 나가원, 객실 등의 건물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안에 석가모니 불상과 미륵보살상, 제화갈라보살상을 모셨고, 비로자나 후불탱화와 석가모니 후불탱화, 노사나 후불탱화를 봉안하였다. 명부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지장보살과 도명존자상, 시왕상, 동자상 등이 있으며 지장보살상 뒤편에 지장 후불탱화가 있다. 명부전 옆의 독성전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독성상과 독성탱화, 산신탱화를 모셨다. 주변에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북한산성, 도선사, 문수사, 망월사, 승가사, 천축사, 화계사, 서오릉, 정릉 진흥왕순수비유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2. 진관사계곡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비봉능선에서 진관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명칭은 계곡 주변에 있는 고려 때 창건된 진관사에서 유래하였다. 계곡을 따라 경사가 급한 암반이 발달해 있고 작은 폭포들이 이어진다. 진관사공원지킴터에서 일주문~진관사를 거쳐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비봉능선과 만나는데, 오른쪽 방향은 비봉~사모바위로 이어지고, 왼쪽은 향로봉으로 이어진다.
3. 삼천사계곡
북한산 문수봉과 부왕동암문 방면의 갈림길에서 삼천사 방면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명칭은 계곡 하류에 있는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삼천사에서 유래하였다.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는 있으나 수영 등 물놀이 행위는 금지된다. 삼천사탐방지원센터에서 삼천사계곡을 거쳐 사모바위~응봉능선~삼천사~삼천사탐방지원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는 5㎞ 거리에 약 3시간이 소요된다.
4. 거북골근린공원
면적은 5만 2,500㎡이다. 해발 80m의 야트막한 산에 조성한 공원으로, 은평중학교와 서울구산중학교 뒤에 있다. 1979년 7월 서울특별시고시 제244호로 근린공원으로 지적 고시되었다. 주민들의 산책로·휴식처로 이용되기도 하고, 조선시대에 봉수대가 있었다 하여 봉산(209.6m)이라 불리는 산으로 통하는 길로도 이용된다. 정자·벤치·체력 단련 기구·실내 배드민턴장 등 운동 시설과 편의 시설 17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총 79종의 수종이 숲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