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1896년 4월 17일 한성부 용산방으로 시발되었으며, 광복후인 1945년 10월에 용산구역소의 명칭이 용산구로 개칭되었으며, 1946년 10월 18일부터 [서울 특별시 용산구]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동제의 실시는 1955년 4월 시조례에 의거 종전의 동회를 행정동으로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1. 전쟁기념관
호국 자료의 수집, 보존, 전시, 전쟁의 교훈과 호국정신 배양, 선열들의 호국 위훈 추모를 목적으로 1990년 9월 착공해 1993년 12월 완공하고, 1994년 6월 10일 개관한 기념관이다. 연건평 2만 5천 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이며,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한국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대형장비실 등 6개 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다. 기념관 자료의 수집, 보존, 관리, 전시, 조사, 연구 외에 기념관 자료 및 기념사업에 관한 홍보, 교육, 기념관 관련 각종 간행물의 제작 및 배부, 전쟁에 관한 학예 활동, 전쟁사 연구 등 전쟁 관련 사업을 수행한다. 호국추모실은 역대 수많은 전쟁에서 국가를 지킨 선열들의 호국 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민족 자존의 혼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16만여 명에 달하는 전사자 명부가 봉안되어 있고, 귀면무늬의 수호상, 호국 인물들의 흉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쟁역사실에는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각종 대외항쟁 군사자료, 무기와 장비, 호국선열들의 위업 등에 관한 자료들이 시대별로 구분 전시되어 있다.
2. 용산가족공원
8.15광복 이후 주한미군사령부의 골프장으로 쓰이던 부지 29만 7520㎡를 1992년 11월 서울특별시에서 공원으로 조성하여 문을 연 시민공원이다. 1997년 11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 건립 계획에 따라 규모가 8만 9256㎡으로 줄어들었고,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골프장의 잔디와 숲, 연못 등은 그대로 두고 4.6km의 산책로와 조깅코스, 느티나무, 산사나무, 구상나무 등 80종 1만 5,000그루의 나무와 원두막을 갖춘 자연학습장, 태극기공원, 잔디광장 등을 새로 마련하였다. 공원 안에서 비둘기, 호로새, 야생꿩, 청둥오리, 흰뺨청둥오리, 거위 등이 서식한다. 1년 내내 24시간 무료로 문을 열며 주변에 남산공원,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전쟁기념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찾아가려면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이촌역에서 내리거나 국철을 타고 서빙고역이나 이촌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3. 효창공원
1989년 6월 8일 사적 제330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12만 3,307㎡이다. 조선 22대 왕 정조의 맏아들인 문효세자의 무덤이 있어 효창원이라고 불렸다. 정조의 후궁이자 문효세자의 어머니인 의빈 성씨와 순조의 후궁 박숙의의 무덤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묘역이 광활하고 송림이 우거져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구용산고지라고 불렸으며, 일본군이 한때 야영지로 삼기도 했었다. 일제강점기의 경성부(京城府)가 효창원의 일부인 8만 1460평을 공원용지로 책정한 것은 1924년 6월의 일이며, 순환도로 ·공중변소 등을 갖추어 일반에게 공개한 것은 같은 해 8월부터였다. 오늘날 공원의 북쪽 높은 동산 위에는 백범 김구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동쪽 다른 동산에는 이봉창·윤봉길·백정기 3의사의 묘가 있다. 3의사의 유해는 1946년 6월에 일본에서 봉환되어 국민장으로 이곳에 안장되었다. 공원 정문 오른쪽 언덕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역으로, 이동녕·조성환·차이석 3위의 묘가 있다. 언덕 위쪽으로는 어린이놀이터가 있고, 원효대사의 동상이 서 있다. 공원 아래쪽에 있는 면적 2만 7,593㎡의 효창운동장은 1960년 10월에 문을 연 이래 축구·육상·정구 등의 스포츠 경기가 자주 열려 왔고, 그 밖에 시민의 집회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