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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 추천 명소

by 정보나눔인 2023. 7. 28.

성북구는 수도 서울특별시의 도심과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요지로 성북구라는 이름은 문자 그대로 지역이 도성의 북쪽에 위치한 데서 유래했다. 북서로는 북한산이 자리잡고 있고 동서로는 정릉천과 성북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울성곽, 정릉, 간송미술관 등의 다양한 유적지와 문화재가 있는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이다. 또한 8개의 대학교를 포함한 많은 명문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지성과 교양이 가득한 교육도시인 동시에 39개의 외국대사관저가 있어 글로벌한 문화가 섞여 있는 흥미로운 지역이기도 하다.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람중심의 가치투자에 힘써 서울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 길상사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삼각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고급요정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대원각을 송광사에 시주하여 탄생하였다. 1995년 6월 13일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하였으며 1997년에 길상사로 사찰명을 바꾸어 창건하였다. 사찰 내의 일부 건물은 개보수하였으나 대부분의 건물은 대원각 시절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경내에는 극락전, 범종각, 일주문, 적묵당, 지장전, 설법전, 종무소, 관세음보살석상, 길상화불자공덕비 등이 배치되어 있다. 사찰의 대웅전격인 극락전에는 아미타부처를 봉안하고 좌우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시민운동 ‘맑고 향기롭게’의 근본도량으로 해마다 5월이면 봉축법회와 함께 장애우, 결식아동, 해외아동, 탈북자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승려이자 수필작가인 법정이 1997년 12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회주(법회를 주관하는 법사)로 주석하였다.

 

2. 오동공원

 

1987년 4월 27일 시민근린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울 강북구 번동·미아동 등의 5개 동과 성북구 월곡동에 걸쳐 있는 대단위공원으로 면적이 138만 2,260㎡에 이른다. 공원에 오르면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배드민턴장·운동장·체력단련시설·산책로·잔디밭 등과 함께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꽃샘길’로 불리는 길이 400m 구간은 한 시민이 정성을 다해 꽃과 나무를 가꾸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원 산자락에는 민간 자본을 유치하여 종합유희시설인 ‘드림랜드’를 설치하여, 서울 동북부 지역민들이 여가를 보내는 오락 장소로 활용한다.

 

3. 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은 1938년 한국 최초의 근대식 사립미술관으로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립미술관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간송 컬렉션은 석조, 금속, 도예, 회화, 고서 등 6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친 한국의 고미술품과 서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송미술관은 문화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을 지킨다는 '문화보국'의 건립이념으로도 유명합니다. 간송미술관을 건립한 간송 전형필선생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한국 문화유산의 수호자로 여겨지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술 수집가 중 한명입니다. 간송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에는 국보 12점, 보물 32점, 서울시 지정문화재 4점 등 수많은 중요 문화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에는 한글의 창제원리가 학술적으로 규명되어 한글의 과학성과 독창성을 입증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과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제68호),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 등 우리나라 문화사, 미술사를 대표하는 기준작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4. 고려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1934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대학 박물관이다.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도서관 한쪽에서 민속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세워진 1934년은 일제 강점기 시대로, 국내 문화재나 민속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을 때였다. 이 시기에 일제는 수많은 문화재를 강탈해 갔다. 그러나 국내에서 문화재 수호에 나서는 사람은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이 유일했다. 그는 전 재산을 털어 수집한 문화재로 1938년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을 세워 문화재를 보호한 인물이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이 시기에 민속품과 문화재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였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전형필 선생의 보화각보다 4년이나 빨리 문을 연 박물관이었다. 개관 초기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가장 크게 공헌한 사람은 안함평(1879-1973) 여사였다. 전북 고창에서 주막을 운영했던 그녀는 1936년 전 재산인 논 1만 6000평과 밭 9600여 평을 보성전문학교에 기증했다. 고려대 측은 이 재산을 토대로 박물관에 전시할 민속품 수집에 나섰다. 1988년 고려대는 아무도 관리하지 않던 안 여사의 무덤을 발견하고 천안공원묘지로 이장한 뒤 사은비를 세우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1962년 박물관 건물을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