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1973년 7월 1일 영등포구에서 분리·신설되었다. 오늘날의 관악구 지역은 조선시대 500년간 경기도 시흥군 동면 지역과 과천군 하북면의 일부였다가 1960년대에 이르러 서울시의 급속한 인구증가 추세로 인구의 분산·행정능률 및 산업의 정상적인 종합개발을 주안점으로 한 행정구역의 대폭적인 개편이 불가피하게 되어, 1962년 11월 21일 법률 제1172호『서울특별시·도·군·구의 행정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게 됨에 따라 서울시의 행정구역 확장으로 현재의 관악구 지역은 영등포구에 편입되면서 관악출장소에서 행정을 맡게 되었다. 한편, 관악구 지역의 행정을 맡아보던 관악출장소는 1968년 1월 1일 서울특별시조례 제491호로 폐지되어 영등포구의 직할로 편입되었다.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구로 인하여 구간의 불균형이 심화되어 1973년 7월 1일 대통령령 제6548호(1973년 3월 12일 공포)로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리 신설되었다. 이 때 관악구에 편입된 지역은 현재의 동작구 노량진동, 본동, 상도동 등 9개동, 서초구의 방배동, 서초동, 반포동, 잠원동, 양재동으로 5개동 및 현재의 관악구 지역인 봉천동, 신림동이었다. 그리고 2년 후 1975년 10월 1일에는 영등포구와 관악구간의 구간 구역조정을 거쳐, 1980년 4월 1일 대통령령 제9630호에 의해 관악구 지역의 노량진동, 상도동 등을 분리시켜 동작구를 신설하였으며 방배동 일원과 사당동 일부를 강남구로 편입시켰고 사당동 일부는 관악구에 편입시켜 남현동으로 하였다. 이 때 관악구에서 동작구로 분리된 지역은 노량진동, 상도동, 상도1동, 본동, 흑석동, 대방동, 신대방동 일원과 동작동, 사당동 일부 지역이었으며, 이후 1988년 1월 1일에는 구로구 독산동 일부가 관악구 미성동(신림11동)에 편입되었다. 2008년 9월 1일 서울특별시관악구조례 제779호에 의거 21개동으로 동통폐합 및 행정동 명칭을 변경하였다.
1. 낙성대공원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984∼1031) 장군이 태어난 낙성대에 있는 공원으로, 낙성대를 보존하고,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였다. 1973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74년 6월 10일에 공원 조성이 완료되었다. 면적은 3만 1,350㎡이다. 1972년 5월 25일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출생지에 큰 별이 떨어졌다는 전설에 따라 붙은 이름이다. 낙성대공원으로 들어서면 강감찬 장군의 기마청동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말을 탄 채 칼을 빼들고 앞으로 돌진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동상 주변에는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공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은 강감찬장군의 사당인 안국사로 안국문(외삼문), 삼층석탑, 내삼문, 고려강감찬장군사적비 그리고 본건물인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강감찬낙성대’라는 글씨가 새겨진 삼층석탑은 근처의 강감찬 생가터에 있던 것을 옮겨 놓은 것으로 원래 석탑이 있었던 자리인 낙성대유지는 서울특별시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면 5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인 사당 내부에는 강감찬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해마다 10월에는 공원에서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인 낙성대인헌제를 연다.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공원은 계절 따라 꽃이 피고 지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풍광이 뛰어나다. 자작나무숲·소나무군락지·참나무숲·사시나무군락지·전나무길·버즘나무숲이 형성되어 있으며 산책로의 길이는 총 3km이다. 공원을 꼼꼼히 돌아보려면 약 2시간이 걸리며,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에는 낙성대 숲속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분수시설을 갖춘 연못과 야외놀이마당, 야외예식장도 있다. 낙성대공원은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서울대입구 쪽으로 약 600m 거리에 있다.
2. 관악산생태공원
2007년 12월 개원한 관악산 생태공원은 미성동 117-3번지(관악산 선우지구) 일대 76,521m²의 면적으로 조성되었다. 지형 여건을 최대한 살려 상부는 생태숲 구역으로, 물길이 모이는 하부쪽은 생태연못 구역으로 각각 나누었다. 생태숲 구역은 활엽수림으로 복원했고, 생태연못 구역에는 수생식물과 다양한 수서생물이 살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생태학습장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정자를 만들어 다양한 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조성하였다.
3. 관악산
서울시 한강 남쪽에 우뚝하게 솟아있는 산이며 높이는 632.2m이다. 그 뒤쪽으로는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으로 연결되는 한남정맥이 이어진다. 산 정상부에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아 관악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관악산의 능선마다 바위가 많고 큰 바위 봉우리가 연결되어 웅장한 산세를 이룬다. 북한산·남한산·계양산 등과 함께 서울분지를 이중으로 둘러싼 자연의 방벽으로, 옛 서울의 요새지를 이루었다. 행정구역으로는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금천구, 그리고 경기도 과천시와 안양시에 걸쳐있다. 1968년 건설부 고시 제34호에 따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3년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면서 산이름이 구의 명칭이 되었다.